박철희는 1933년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서 태어나 15세에 YMCA 권법부 윤병인(尹炳仁)에게 권법과 당수도를 배웠다. 그가 윤병인에게 배운 권법은 단권, 팔기권, 토조산, 태조권, 태극권이 있다.
1956년에 육군사관학교에서 태권도 사범, 1958년 경무대 초대 태껸권법부 사범으로 있으며 교육 및 시범활동을 했다. 1960년대에는 창무관에서 나와 홍정표와 함께 강덕원(講德原)을 운영하며 관(館)으로 나뉘어 있던 당수(唐手)가 태수도(跆手道)통합에 참여한다. 이후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 내(內) 태권도의 제도적인 역할은 하지 않았다.
1956년 박철희 저서 파사권법(1956)을 쓰기 위해 태껸의 흔적을 찾아 답십리, 충북 제천, 충남 대전, 전북 이리를 다녔었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보는 등 관심이 많았었다고 한다.
이후, 송덕기를 만난 것은 1958년 이승만 탄신기념 시범활동을 하던 중 만나게 되었다. 박철희는 송덕기를 만나는 기간 동안 송덕기가 경무대에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여 관계를 갖게 되었고 한국의 전통무예인 택견을 보존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대한택견무도연구원’을 만들려고 했으나 몇 몇의 태권도인(人)에 의해서 방해를 받고 연이어 4․19혁명과 5․16군사정변이 일어나면서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되었다 한다.
박철희는 송덕기의 무예를 동경하고 존중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고 택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택견 동작 촬영을 하며 사진을 남겼다. 또한 송덕기의 많은 모습과 기술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