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자료 수집을 한 뒤에는 녹취 및 녹화 자료를 문서로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녹취문을 작업하는 것은 녹음과 녹화된 구술자료를 가지고 작성하는데 녹음․녹화 시간 당 6시간에서 9시간을 필요로 하였다. 그 이유는 구술자들의 구술자료에서 상황에 따른 행동이나 표정까지 고려하며 작업을 하였는데 구술 중 구술자의 심리적인 변화까지 고려되었으며 방언․문법․맞춤법 등에 수정하지 않고 소리 나는 그대로 작업을 한 뒤 작성된 녹취문은 최소 1회 이상 검독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1) <표 3>은 이 연구에서 사용한 녹취문의 일부이다.
구술자: ○○○ 구술일시: 2011년 11월 29일 17:30-21:30 구술장소: 서울광역시 강남구 □□□의 자택(안방) |
(면담자) 그 아까…. 태권도 쪽에서도 오셨다고 하셨는데 그 이전에는 고등학교 때 배운다고 가셨을 때, 그때는… 그런 일들이 없었습니까? 태권도 쪽 에서나… (구술자) 그때 전혀.... 없었어요.. 아!! 임창수 선생님!!! 임창수 선생님이 그때 그... 태권도협회 계실땐데 왔다갔다 했어요. (화색이 돌며) 그때 인제 아마 태권도협회 계실땐데, 태권도형(形)이나 그런게 다 일본말로 되어있었잖아. 그러니까 그걸 한번 싹- 바꿨다구~!! 그러면서 택견을 뭐 칼잽이나 이런거(동작을 보이며) 품새로 바뀌고 이런게 그런데서(송덕기 할아버지의 택견기술에서) 아마 나왔을 겁니다. 품이나 품새라는 말이. 아마 거기서 나왔을 거에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 할지는 모르지만 그때 칼재비(칼잽이)라는건 좀. 동작을 좀 넣었고 뭐 이러면서 품새같은 이름은 아마 품밟기란 품새라고 이름이 아마 바뀌지 않았나 생각을 하는데, 그때 그 당시 임창수 선생님 왔다 갔다 할 때, (택견 명칭을 따서)품새가 나오고 칼잽이가 나오고 접목됐다고 내가 얘기를 들었어요. |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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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2005「기획에서 활용까지」『구술사: 방법과 사례』, 140~1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