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덕기는 군(軍)에서 근대체육을 군인들에게 가르치기도 했지만 축구에도 능하였다. 불교청년회 축구단1) 으로도 활동을 하는데 신문기록으로 나타난 시기는 송덕기 30세, 31세의 일이다. 송덕기의 불교청년회 축구단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것은 1922년, 1923년의 신문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교 대 무오 전은 실로 장관이었다. 양 팀 선수들이 축구선수들 중 이름난 선수들로 혹시 불교가 이길까 하지만 어느 편이 승부를 낼지 큰 궁금증을 지닌 체, 1시 5분에 강익선 심판 진행에 승부를 보았다. 불교의 포지션 좌 풀백에 송덕기다. 송덕기의 특기는 수비를 잘 하고 멀리 차며 왼발도 잘 차며 그중에도 인사이드로 잘 찬다. 그는 파울을 내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선수이다….2)
호랑이 같이 뛰고 용같이 나는 청년단 예선전은 이것으로 끝을 맞게 되었다. 누가 승리까지 가고 못가는 것은 다음에 있는 준결승전에 달렸다. 분위기대로 장내는 기상조건과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처량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다. 수양팀의 기권으로 1회 예선전에 승리를 얻는 불교팀…(중략)…F.B.송덕기3)
송덕기의 축구 실력은 발재간이 좋고 실수가 없는 선수로 기록을 하고 있다. 송덕기의 경우 포지션은 풀백(FB, full-back)으로 활동을 하였는데 당시의 축구를 보아 요즘의 센터백(CB, center back)의 역할을 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4) 송덕기의 위와 같은 활동은 택견으로 익힌 발재간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송덕기가 있던 <사진 2>의 불교청년회 축구단5) 은 각종대회에서 맹위(猛威)를 떨쳤는데 조선체육회가 주관한 전조선축구대회(全朝鮮蹴球大會)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하였다.6)
불교축구단은 1917년 결성되어 고려대학교의 전신(前身)인 보성전문 운동장에서 연습을 하였다.7) 송덕기는 축구선수로 불교청년회 축구단 설립부터 활동을 하였는데,8) 조선보병대 복무기간을 고려한다면 제대 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여 1925년 불교청년회 축구단 해산까지 활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9)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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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서울을 연고로 결성된 축구 클럽이며 전체명칭은 불교축구회 청년단(佛敎蹴球會 靑年團) 1925년에 조선 축구단으로 재결성이 되었고 홈구장은 지금의 고려대학교인 보성학교 운동장이었다. 위키백과 “불교청년회 축구단” 2012년 4월 15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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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後의白熱戰 優勝의榮冠은徽文,戊午에」『동아일보』1922년 2월 15일. 佛敎對半島戰(불교대무오)은實(실)로壯觀(장관)이엇다兩軍選手(양군선수)들이모다斯界(사계)의一流(일류)로著名(저명)한者(자)이라或勝佛敎(혹승불교)하니어느便(편)이勝負(승부)할지一大疑問(일대의문)으로一時五分(일시오분)에姜樂遠氏審判下(강악원심판하)에勝負(승부)를決(쾌)하게되얏다佛敎軍(불교군)의陣容(진용)은左(좌)풀빽에宋德基君(송덕기군)이라宋君(송군)의特長(특장)은能防善止(능선방지)하고遠蹴(원축)하며左蹴(좌축)도善用(선용)하며其中(기중)에도足內側(족내측)으로善蹴(선축)한다그는파울을내지아니하는完全蹴(완전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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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決勝(쾌승)을 압두고 全朝鮮蹴球大會第三日(전조선축구대회제삼일)」『동아일보』1923년 11월 24일. 범가치뛰고龍(용)가치날든靑年團豫選戰(청년단예선전)도이것으로끗을막게되엿슴으로누가決勝(쾌승)까지가고못가는것은此準決勝戰(차준결승전)에달니엇다果然場內(과연장내)는一種(일종)처량한氣風(기운)이아직도快(쾌)히개이지안은天候(천후)와함끠흐릿하게떠도랏다 修養(수양)의棄權(기권)으로一囘豫選戰(일회예선전)에得勝(득승)한佛敎軍(불교군)…(중략)…F.B.宋德基(송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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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축구의 포지션”, 2012년 11월 28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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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蹴球協會 편저, 1986『韓國蹴球百年史』, 43쪽. “1922년, 제3회 전조선축구대회에서 大韓蹴球協會 편저, 1986『韓國蹴球百年史』, 43쪽. “1922년, 제3회 전조선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불교청년회축구단(배재학당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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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蹴球協會 편저, 1986『韓國蹴球百年史』,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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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불교청년회 축구단” 2012년 11월 28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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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蹴球協會 편저, 1986『韓國蹴球百年史』,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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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蹴球協會 편저, 1986『韓國蹴球百年史』, 156쪽.